[속보]합참의장에 김명수 해작사령관 ‘깜짝 발탁’…대장 7명 전원교체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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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김명수(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데다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발탁된 것도 10년 만의 일이어서, 이번 인사는 '깜짝 발탁' 인사로 평가된다.
우선,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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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해군 기용은 최윤희 의장 퇴임 후 8년 만…‘중장→합참의장 직행’은 29년만
육·해·공군 총장에 박안수 중장·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연합사부사령관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군사령관 손식 특전사령관, 2작전사령관에 고창준 수도군단장
현역 군 서열 1위인 차기 합동참모회의의장(합참의장) 에 해군작전사령관인 김명수(해사 43기) 중장이 내정됐다.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29년 만이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 발탁은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퇴임 후 8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다.
◇‘파격에 또 파격’…대규모 물갈이 인사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는 해군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합참 작전2처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한 국방정책 및 합동작전 전문가다. 국방부는 “ 특히, 탁월한 위기관리 및 합동작전 능력을 구비하여 육·해·공군의 합동성을 강화하고 전·평시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할 합동참모의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육군 참모총장에는 박안수(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 참모총장에 해군참모총장에는 양용모(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 참모총장에 이영수(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했다.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강신철(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육군 지상군작전사령관에는 손식(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3사 26기) 수도군단장을 내정했다.
박안수 육군총장 내정자는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8군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제39보병사단장, 2작전사 교육훈련처장 등을 역임한 야전작전 및 교육훈련분야 전문가이다. 국방부는 “전·후방 다양한 유형의 야전부대 지휘관 경험으로 탁월한 조직관리 및 작전지휘 능력을 보유했으며,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교육훈련 혁신을 통해 강한 정예육군 건설을 선도할 총장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양용모 해군총장 내정자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잠수함 사령관,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잠수함 작전 및 정책분야 전문가이다. 국방부는 “최초의 잠수함 특기 참모총장으로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비할 뛰어난 대잠작전 및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능력을 보유했고,전략 무기 운영 경험에 기반한 전력 증강 및 전투발전을 주도해 해양전에서의 승리를 보장하고, 수상함과 잠수함의 균형된 해군력 건설을 이끌어갈 해군참모총장으로 최적임”라고 설명했다.
이영수 공군총장 후보자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등 합동작전 및 전력기획 분야 전문가이다. 국방부는 “고도의 항공작전능력 및 전력분야 전문성을 보유해 공중·우주 공간에서의 우세 달성과 첨단 항공 우주력을 건설할 공군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현역 군 최고서열인 합참의장직에 해군이 소외된 점을 감안해 해군 출신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문 정부 진급 고위장성 대부분 사라져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7명의 4성 장군 보직이 이번 인사로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된 장성으로 채워졌다.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 김명수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육사 42)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 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군 수뇌부에서 거의 사라지게 됐다.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중장으로 진급한 장성들로 교체됐다.
이번에 4성 장군 보직을 받은 인사 중 지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일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근무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성 장군 진급 가능성이 큰 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등용된 바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군 수뇌부가 젊어지게 됐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 조직을 쇄신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압도적인 군사대비태세 및 대응능력을 유지한 적에게는 두려움,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행동하는 안보 구축에 진력하고, 국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여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강한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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