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라떼] "휴대전화 '찰칵'소리 자율로" 85%
정호준(jeong.hojun@mk.co.kr) 2023. 10. 29. 17:36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할 때 발생하는 '찰칵' 소리, 한국과 일본에만 적용되는 표준이라는 점 아시나요?
국민권익위원회는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19일부터 찬반 설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불법 촬영 방지를 위해 제정된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 표준안이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죠. 해외여행 시 자율모드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시대에 맞지 않는 일괄 통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법적인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의 크기를 60~69dBA로 정하고, 무음 상태에서도 촬영 시 카메라 촬영음이 발생하도록 하는 등의 표준안이 적용되고 있죠.
찬반은 분명합니다. 불법 촬영을 막기 위해 제정됐지만, 일각에선 촬영음 탓에 "도서관이나 공공장소 등 사람이 많고 조용한 장소에서 촬영하는 것이 눈치가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29일 현재 약 2371명이 참여한 설문에서는 85.74%가 "자율화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는 14.25%에 그칩니다. 이런 규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건 그만큼 불법 촬영 범죄가 심각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술적인 대응만을 벗어나 사용자의 불편과 범죄 예방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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