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K리그 2연패 달성...홍명보 "선수들과 팬 여러분께 우승 영광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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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하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달았다.
그는 구단 역사상 첫 2연패 달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프로팀에서 2년 연속 우승이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 커리어보다 울산 팀과 우리 선수들의 성공을 위해서 조력자 역할을 했고,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되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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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하며 4번째 '우승별'을 가슴에 달았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구단 역사상 첫 2연패이자 통합 4번째 우승이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3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울산은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후반 김민혁의 선제골과 장시영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8,933명의 관중들과 조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울산은 이날 경기를 통해 올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30만406명을 기록했다. K리그가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후 한 시즌 홈경기 30만 관중을 돌파한 건 2019년, 2023년 FC서울에 이어 울산이 3번째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70(21승 7무 7패)으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 승점 10을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확정 지었다. 포항은 전날 전북(4위·승점 53)과 대결에서 1-1로 비겨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울산을 넘을 수 없게 됐다.
특히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무려 17년 만에 울산을 정상에 올린 뒤 2연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1996년과 2005년 챔피언에 등극했고,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1위를 확정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홍 감독은 역대 6번째로 'K리그 2연패'를 이끈 명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2년 연속 이상 우승을 달성한 감독은 고 박종환 감독(1993~95년·성남 일화), 김호 감독(1998~99년·수원 삼성), 고 차경복 감독(2001~03년·성남 일화), 최강희 감독(2014~15년, 2017~18년·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2019~20년·전북 현대)에 이어 홍 감독(2022~23년)까지 6명뿐이다.
울산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치중한 대구를 뚫지 못해 고전했다. 오히려 전반 7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고재현의 돌파와 더불어 슈팅까지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23분과 24분 바코와 설영우, 전반 31분 김영권 등이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빗나갔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울산은 후반 홍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며 두 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김성준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는데 이 교체가 승부를 갈랐다. 김민혁은 후반 23분 아타루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골로 마무리했다. 좀처럼 뚫리지 않던 대구의 수비벽을 김민혁이 그라운드에 나선 지 4분 만에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이후 추가골도 교체 선수들이 만들었다. 후반 39분 주민규와 장시영이 교체 투입된 가운데 5분 뒤 주민규가 하프라인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장시영에게 연결했다. 장시영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쐐기골을 뽑으며 울산의 조기 우승을 결정지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좋았다가 후반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한 결과 우승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 역사상 첫 2연패 달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프로팀에서 2년 연속 우승이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 커리어보다 울산 팀과 우리 선수들의 성공을 위해서 조력자 역할을 했고, 어려울 때마다 큰 힘이 되어 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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