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한방' 울산 김민혁 "아타루가 올려준 거 머리만 댔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이적생' 김민혁(31)이 자신의 프로무대 첫 우승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기쁨을 맛봤다.
김민혁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의 K리그1 2연패가 확정되고, 김민혁은 당당히 울산의 우승을 이끈 최고의 수훈 선수로 떠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이적생' 김민혁(31)이 자신의 프로무대 첫 우승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기쁨을 맛봤다.
김민혁은 2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2위 포항 스틸러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우승 확정으로 울산은 K리그1 2연패와 더불어 통산 4번째 우승별을 품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민혁은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19분 김성준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고, 단 4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꽉 막혀있던 울산의 '득점 혈'을 뚫어냈다.
김민혁의 득점에 이어 울산은 후반 44분 역시 교체로 투입된 장시영이 추가골을 넣어 대구를 침몰시켰다.
울산의 K리그1 2연패가 확정되고, 김민혁은 당당히 울산의 우승을 이끈 최고의 수훈 선수로 떠올랐다.
2015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9시즌 만에 첫 우승을 경험한 김민혁은 광주FC, 성남FC 등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 준의 이적과 원두재의 입대로 느슨해진 중원에 힘을 불어넣기 위해 '검증된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다.
김민혁은 이번 시즌 중원에서 알토란 활약을 하며 시즌 초중반 팀의 연승 행진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지난 7월 박용우가 알아인(UAE)으로 이적하면서 김민혁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맡으며 어깨에 짐이 더 많아지고 말았다.
하지만 꾸준히 울산의 중원을 지킨 김민혁은 팀이 가장 득점이 필요할 때 '알토란 득점'에 성공하며 울산의 K리그1 2연패 달성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김민혁은 "3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해 기분이 좋다"라며 "골까지 넣어서 더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그는 "울산으로 이적한 뒤 시즌 초반부터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들이 도움을 많이 줘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었다"라며 "출전 기회를 많이 준 감독님께 특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골 상황에 대해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몸을 푸는 동안 감독님께서 '이청용이 뒤에서 잘 풀어주고 있으니까 공격적으로 뛰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김민혁은 "아타루의 크로스가 너무 좋았다. 저는 그냥 머리만 가져다 댔을 뿐"이라고 결승골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그는 "아직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 좀 더 우승 느낌을 즐기면 실감이 더 날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 농로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