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배당으로 주가 방어 나선 KT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한 달간 주가 0.6% 하락 선방
지난 17일 배당정책을 발표한 KT 주가가 지수 급락 추세에도 주가 방어 측면에서 다른 통신주들에 비해 선방하고 있다.
지난 27일 KT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2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달 들어 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4.3%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탄탄한 주가방어력을 보인 것이다. 이는 이달 발표한 배당정책이 배당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KT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약속하며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이를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후 소각도 가능하다고 밝혀 주당 가치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현 주가 상황에서 6%의 배당수익률에다 분기 배당 도입이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져 KT는 코스피 전체 종목 중 8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 종목 3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KT는 지난 2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지난 8월엔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도 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임금협상에 따른 1200억원을 조기 반영하며 전년 대비 하락하기는 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또한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KT는 5G 보급률 1위와 IDC 사업 매출 점유율 1위 등의 성과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부재가 주가의 리스크 요인이었지만 8월 이후 주가 수익률이 보여주듯 다시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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