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박현경, 준우승 징크스 끊고 2년 반 만에 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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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준우승 아픔 끝에 오른 통산 4승 고지.
박현경은 통산 3승 뒤 2년 반 동안 9번의 준우승 등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트로피를 챙겼다.
박현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2년 반만의 우승"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눈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했다.
둘 모두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박현경의 공이 홀컵에서 매우 먼 곳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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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관중 앞에서 우승 더 뜻 깊어”
9번 준우승 아픔 끝에 오른 통산 4승 고지. 울먹인 박현경은 말을 잇지 못했다.
여자골프 스타 박현경이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에서 1~4라운드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끝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4승.
박현경은 통산 3승 뒤 2년 반 동안 9번의 준우승 등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트로피를 챙겼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박현경은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2년 반만의 우승”이라고 말문을 열었지만, 눈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내 자신에 의심이 들었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쉬운 순간은 없었지만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이소영과 18번 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전 첫홀 대결에서 박현경은 위기를 겪었다. 둘 모두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박현경의 공이 홀컵에서 매우 먼 곳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소영이 버디를 노리고 퍼팅한 공이 살짝 홀을 비껴갔고, 박현경의 까다로운 거리의 파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연장 2회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두번째 연장은 박현경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현경이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벙커에서 두번째 샷을 시도한 이소영이 해저드에 공을 빠트리면서 사실상 승패가 갈렸다.
박현경은 “지난 3승까지는 무관중 대회였다. 수백 수천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하고 싶었는데 상상한 것이 이뤄졌다”며 활짝 웃었다.
황정미가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 5명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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