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원 ‘절치부심’ 했지만··· NC 박석민 현역 은퇴한다
심진용 기자 2023. 10. 29. 17:25
NC 박석민(38)이 현역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2004년 데뷔 후 20년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
NC 관계자는 29일 “박석민이 정규시즌 막판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NC는 박석민의 은퇴식 등 추후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고를 졸업 박석민은 2004년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6년 FA 이적 이후로는 NC에서 활약했다. 2020년 NC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방역수칙 위반에 노쇠화 등으로 최근 몇 년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박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보다 6억5000만원이 삭감된 연봉 5000만원을 받아들이며 절치부심했다. 그러나 잇따른 부상으로 1군 30경기 출장에 그쳤다.
전성기 박석민은 정교한 타격과 선구안, 장타력까지 갖춰 약점이 없는 타자로 통했다. KBO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87에 1537안타 269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 0.402는 박석민의 선구안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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