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서 핼러윈 대비 안전 강화…"韓 이태원 참사로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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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일본 수도 도쿄에서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면서 일본에서도 안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8일 요미우리 신문은 AP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를 목격한 일본은 올해에는 시부야를 핼러윈 행사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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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안전 강화…시부야 와도 즐겁지 않다"
시민 "이태원 참사 보고 집 들어가기로 결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일본 수도 도쿄에서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면서 일본에서도 안전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28일 요미우리 신문은 AP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핼러윈데이를 앞둔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해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19 팬데믹 뒤로 일본과 전 세계에서 대규모 파티 참석자와 관광객이 몰린다"며 "지난해 한국 수도 서울에서 발생한 대참사와 유사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거리 곳곳에는 음주와 핼러윈 행사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시부야 유명 관광지인 '충견' 하치코 동상 앞에는 보호벽이 놓였다.
하세베 겐 시부야 구청장은 "시부야 거리는 핼러윈 파티 장소가 아니다"라며 "핼러윈을 위해 시부야를 방문할 생각이 있는 사람은 올해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을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겐 구청장은 "안전이 더욱 강화돼 즐겁지 않을 것"이라며 "핼러윈을 맞아 공공가로에서 파티를 벌이는 것을 재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부야는 매년 수만 명에 달하는 젊은 층이 핼러윈 의복과 분장을 한 뒤 모이는 핼러윈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2019년에는 4만여 명이 핼러윈 행사를 위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를 목격한 일본은 올해에는 시부야를 핼러윈 행사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대학생인 모리 나츠키(18)는 "시부야의 인파와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곧바로 집에 들어가 핼러윈을 축하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핼러윈에 여기에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구청장이 '시부야에 오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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