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로 '울산 첫 2연패' 이끈 김민혁 "우승 실감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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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의 창단 첫 리그 2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드필더 김민혁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의 35라운드에서 김민혁,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김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성남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 김민혁이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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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커리어 첫 우승 거둬
[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의 창단 첫 리그 2연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드필더 김민혁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구FC와의 35라운드에서 김민혁,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승점 70)은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60)와의 간격을 승점 10 차이로 벌렸고, 잔여 일정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네 번째 리그 우승이자 첫 2연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김민혁이었다. 후반 19분 김성준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선제결승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타루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민혁의 골로 분위기를 탄 울산은 후반 44분 장시영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했다.
수훈 선수로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민혁은 "3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을 확정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거기에 내가 골을 넣고 기여할 수 있어 더 좋다"며 웃었다.
김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2 성남FC를 떠나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개막 전 기대되는 신입생으로 자주 김민혁을 뽑았다. 그런 김민혁이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
그는 "코치님들, 선수들이 많이 도움을 줬다. 또 감독님께서 기회도 많이 주셨고,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생각을 했던 덕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투입할 때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가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내가 잘 넣었다기보단 아타루의 크로스가 좋아서 머리만 갖다 댔는데 들어갔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번 우승은 김민혁 프로 선수 커리어의 첫 우승이다. 그는 "모두가 한 마음 원팀으로 뛴 게 우승 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우승을 즐겨봐야지 실감이 날 것 같다. 지금은 실감이 안 난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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