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주민 수천명, 구호품 창고로 몰려가…질서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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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전쟁이 2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극한 상황에 내몰린 가자지구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품 창구에 몰려들어 마구잡이로 구호품을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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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전쟁이 2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극한 상황에 내몰린 가자지구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품 창구에 몰려들어 마구잡이로 구호품을 가져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수천 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구호품 창고와 물품 배분 센터에 난입해 밀가루를 포함해 생존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UNRWA는 "(이스라엘의) 물샐틈없는 봉쇄 속에 전쟁이 3주를 넘기면서 민간의 질서가 무너지는 우려스러운 신호다"라고 우려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과 전기 등을 끊은 채 수천 차례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
한계 상황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국제사회가 보내온 구호물품은 이집트쪽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일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200만명이 넘는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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