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3선 의원, 대선 출마 선언…바이든 지지율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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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들어 가장 낮게 나온 날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필립스 의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민주당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숫자들 앞에서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마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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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권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들어 가장 낮게 나온 날 민주당 3선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친(親)트럼프’ 성향 신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탄핵 조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필립스 의원은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11월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해 민주당이) 비상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는 숫자들 앞에서 조용히 있을 수 없었다”며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를 출마 이유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37%로, 올 4월(37%)에 이어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 워싱턴포스트(WP) 조사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지지율이 10%포인트 뒤졌다.
야당 공화당도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26일 보수 성향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 인지 능력이 저하됐냐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모두에게 우려스러운 일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에 어떤 약점을 보여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또 존슨 의장은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이 부당 이득을 취하는 데 바이든 대통령이 관여한 의혹에 대한 하원 탄핵 조사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존슨 의장은 “문서가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우리가 탄핵 조사로 전환한 이유”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라서며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8일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며 경선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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