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대장급 7명 전원 교체
윤석열 대통령, 30일 국무회의 의결 예정
윤석열 정부 2기 군 대장급 인사가 29일 단행됐다. 합동참모(합참) 의장을 포함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이 전원 교체됐다.
국방부는 이날 차기 합참의장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해사 43기)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중장(3성 장군)을 대장(4성 장군)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으로 기용한 것은 파격적인 인사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인 1967년과 1970년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된 것도 역대 두 번째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5년 최윤희 합참의장 이후 10년 만이다.
김명수 사령관 내정자는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과 국방부 국방운영개혁추진관, 합참 작전2처장 등 요직을 역임한 국방정책 및 합동작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합동성을 강화하고 전·평시 완벽한 전투준비 태세를 구축할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중장·육사 46기)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 해군참모총장에는 양용모(중장·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영수(중장·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중장·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중장·육사 47기) 육군특수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중장·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발탁됐다. 이들은 모두 대장으로 진급해 보직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로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 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 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때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군 수뇌부에서 거의 사라지게 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 국제 안보 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 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해서 30일 대장으로 진급하되 보직은 맡지 못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군 대장 보직을 모두 교체한 임기 첫 군 수뇌부 인사를 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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