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범죄 강원 60대 고령층에 급속 확산

박창현 2023. 10.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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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강원도내 마약사범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고령층 대상 마약관리에 경고등에 켜졌다.

전국적으로 60대 이상 마약사범 비율이 1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고령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가 빠른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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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새 마약사범 10명 중 4명꼴
마약전담 강원경찰 13명…1인당 182명 전담
그래픽 / 한규빛

전 연령층에서 급증하고 있는 강원도내 마약사범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돼 고령층 대상 마약관리에 경고등에 켜졌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용혜인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마약사범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은 총 6만5891명으로, 이중 강원경찰청에서 공무원 3명 포함 모두 2368명(4%)을 적발했다. 이는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을 제외한 광역시도 중 경남·경북·대구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 강원도내 연령별 마약사범은 60대 이상 적발자가 973명(41%)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60대 이상 마약사범 비율이 1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도내 고령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가 빠른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원도 내 60대 이상 고령층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마약범죄 대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경찰청 내 마약사범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전담경찰은 13명에 불과해 경찰 1인당 마약사범 182명의 수사를 맡고 있는 실정이다.

용혜인 의원은 “마약범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60대 이상 고령층 마약사범에 특화된 수사기법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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