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그리고 9번의 좌절' 박현경, 910일 만에 드디어 정상에 섰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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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박현경은 어느덧 준우승만 하는 선수로 각인되고 있었다.
박현경(23·갤럭시아SM)이 2년 5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우승을 성공의 척도로 삼는다면 박현경은 실패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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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박현경(23·갤럭시아SM)이 2년 5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최종일 3언더파 69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소영(26·롯데)과 동률을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2번째 연장에서 박현경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린 뒤 파로 마쳤고 이소영은 보기 퍼티도 마무리하지 못해 최종 승자는 박현경이 됐다.
올 시즌은 물론이고 2021년 5월 크리스 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뒤 무려 2년 5개월, 910일 만에 거둔 값진 우승이다.
2020년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퀸에 등극하며 첫 우승을 장식한 박현경은 그해 7월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시즌 2승째를 따내며 빠르게 도약했다.
이듬해엔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이후에도 박현경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우승을 성공의 척도로 삼는다면 박현경은 실패한 선수였다. 이후 수많은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준우승만 9차례 차지했을 뿐 우승은 없었다.
연장 끝 우승을 확정한 박현경이 눈시울을 붉힌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좌절을 안겼던 이소영을 꺾고 거둔 승리라 더욱 남다른 의미를 안겨줬다.
작년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 원은 덤. 상금랭킹에서도 5위(8억 3867만 원)로 도약했다.
그러나 후반 홀에서 집중력을 보였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시작한 박현경은 14번 홀(파3)에서 다시 한 번 버디로 타수를 줄이더니 16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이소영도 만만치 않았다. 박현경이 16번 홀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소영은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둘은 18번 홀에서도 갈리지 않았고 다시 한 번 18번 홀에 섰다. 첫 연장에서 나란히 파로 마친 둘은 다시 티샷에 나섰다. 박현경이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인 반면 이소영의 티샷은 벙커로 향했다. 세컨드샷은 해저드로 향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장면이다. 한껏 상황이 유리해진 박현경은 욕심 내지 않고 침착히 그린에 공을 올렸고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황정미는 이날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3위(5언더파 283타)로 올라섰다. 방신실과 배소현, 성유진, 이채은2, 임진희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위를 장식했다.
임진희는 다시 한 번 톱5에 진입하며 이번 대회 공동 34위(3오버파 291타)에 그친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을 바짝 추격했다. 아직까진 이예원이 대상 포인트를 비롯해 상금랭킹과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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