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부상에 웃고 울고' KT 강백호 끝내 불발- '타구 맞은' NC 이재학 합류 [PO]

심혜진 기자 2023. 10. 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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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끝내 강백호의 이름은 없었다.

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NC와 KT의 출장자 명단을 공개했다.

KT와 NC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KT는79승 3무 62패로 리그 2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올 상대를 기다렸다. 

두산과 와일드카드, SSG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한 NC가 KT의 상대가 됐다.

KT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를 구성했다. 강백호의 이름은 끝내 볼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6일 청백전 도중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회복에만 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부상이라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가능했다. 결국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NC 이재학./마이데일리

NC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으로 구성했다. 투수 쪽에 변화가 있다. 하준영 대신 이용준이 합류했다. 이용준은 정규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4경기 67이닝 3승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오태곤이 친 강습타구에 손을 맞은 이재학은 다행히 엔트리에 승선했다.

플레이오프 시작을 열 선발 투수들로 외국인 에이스가 나선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NC는 에릭 페디를 내세운다. 

지난해 부상으로 KT와 이별했던 쿠에바스는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 외인으로 KBO리그로 돌아왔다. 

컴백과 동시에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쿠에바스는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활약하며 '승률 100%'로 승률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올해 NC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바 있으며, 통산 NC를 상대로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NC는 포스트시즌 내내 부상 여파로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페디가 출격한다. 페디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의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특히 페디는 20승과 함께 209탈삼진을 기록하면서, 1986년 선동열(24승 214탈삼진)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기록에 새 역사를 썼다. 역대 다섯 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고, 트리플크라운을 손에 넣었다.

페디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6일 KIA전에서 강습 타구에 팔을 맞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투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NC가 가을야구를 치르는 동안 휴식을 취했다. 마침내 상태가 호전됐고, 드디어 1선발 '에이스'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KT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65로 좋았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왼쪽),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마이데일리
NC-KT PO출장자명단./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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