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기다린 우승' 엄재웅, 고향서 '카스형' 박상현 제치고 부산오픈 정상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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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골퍼 엄재웅(33·우성종합건설)이 무려 5년 만에 개인 통산 2번째 정상에 섰다.
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3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대회 마지막 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2위 박상현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까지 하나를 더해 이날 3오버파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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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CC 파인 레이크 코스(파71·7103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대회 마지막 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1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엄재웅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섰다. 최근 대회 우승자 박상현(40·동아제약·12언더파 272타)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면서도 3타를 앞서 그린재킷을 입었다.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엄재웅은 첫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9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2018년 9월에서야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1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예감이 좋았다. 전날도 6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곧바로 6번 홀(파3)에서 보기로 멈칫했다. 이후 9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엄재웅은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고전한 건 마찬가지였다. 2위 박상현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4개에 더블보기까지 하나를 더해 이날 3오버파로 고개를 숙였다. 공동 3위 중 한 명인 신상훈(BC카드)도 이날 1오버파로 9언더파 275타로 이태희(OK저축은행), 함정우(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엄재웅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부상으로 현금 2억 원까지 총 4억 원을 손에 넣었다. 부상인 2억 원은 상금 랭킹에는 합산되지 않는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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