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혼내서 홧김에” 13살 아들, 父 택시 몰고 500㎞ 달렸다

2023. 10.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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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3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아버지의 택시로 500㎞를 주행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허베이성 랑팡 고속도로 지구대 경찰이 신공항 북부 노선 검문소에서 통행 차량을 검문하던 도중 미성년자로 보이는 운전자가 택시를 모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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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의 13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아버지의 택시로 500㎞를 주행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가 29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허베이성 랑팡 고속도로 지구대 경찰이 신공항 북부 노선 검문소에서 통행 차량을 검문하던 도중 미성년자로 보이는 운전자가 택시를 모는 것을 발견했다.

이 운전자는 13살 판 모군이었으며, 택시에는 16살과 13살 소년 두 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판 군은 전날 밤 택시 기사인 아버지에게 혼난 뒤 아버지가 잠든 틈을 타 아버지의 택시를 몰래 빼내 친구들을 태우고 집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다 랴오닝성으로 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경찰에 적발되기 전 판 군은 10시간 동안 500㎞를 주행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판 군은 경찰에서 "평소 택시 조수석에 앉아 아버지가 운전하는 것을 보고 작동법을 익혔다"며 "아버지에게 혼난 뒤 바람을 쐬기 위해 멀리 떠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연락받고 온 부모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뒤 아이들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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