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패 후 2연승 맞이한 조상현 감독 “코번 수비 성공적”

잠실/박소민 2023. 10. 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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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했다.

코번과 마레이의 맞대결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코번과 마레이만의 대결이 아니다. 팀에서 중요한 건 코번에 대한 수비였다. 마레이에게 코번 수비를 맡기니 파울 트러블이 나왔고 코번도 마레이를 막으며 마찬가지로 파울 트러블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구탕과 커닝햄을 쓰며 빠른 농구가 가능했다. 코번이 출전할 때 트랜지션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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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박소민 인터넷 기자] 조상현 감독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했다.

창원 LG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0-69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로 해서는 5연승이다. 

조상현 감독은 아셈 마레이를 이용해 코피 코번을 틀어막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코번(25, 210cm)을 상대하는 마레이(32, 202.1cm)는 체격은 작았지만 골밑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위기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 덕분에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미팅 때 준비했던 것처럼 코번을 파울 아웃시키는 등 수비적인 부분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코번은 이날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지난 경기(KCC전) 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공격을 퍼부었던 것과 달리 마레이의 철벽 수비에 막혀 이날 경기 15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개인 기록은 코피 코번이 마레이(7점 5리바운드)에 앞섰지만 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코번의 기세를 꺾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코번과 마레이의 맞대결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코번과 마레이만의 대결이 아니다. 팀에서 중요한 건 코번에 대한 수비였다. 마레이에게 코번 수비를 맡기니 파울 트러블이 나왔고 코번도 마레이를 막으며 마찬가지로 파울 트러블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구탕과 커닝햄을 쓰며 빠른 농구가 가능했다. 코번이 출전할 때 트랜지션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상현 감독은 또한 “마레이가 어제 30분을 소화했다. 코번과 마레이의 매치업, 레인과 커닝햄의 매치업을 생각했다. 코번과 마레이가 모두 일찍 파울 아웃이 돼 커닝햄이 많이 뛰었고 빠른 농구를 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 (커닝햄을 포함한) 선수들이 모두 잘했고 수비 에너지 레벨도 높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조상현 감독은 “오랜만에 뛰는 농구를 한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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