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연패 후에도 '열정 갑' 이청용 "35세, 은퇴할 나이 아냐"[기자회견]

김성수 기자 2023. 10. 2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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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주역이자 전 국가대표 이청용이 우승 후에도 변치 않는 열정을 보였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김민혁의 결승골, 후반 44분 장시영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결국 경기는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장시영의 추가골까지 더한 울산의 2-0 승리로 끝났고, 울산의 K리그1 2연패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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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울산 현대의 'K리그1 2연패'를 이끈 주역이자 전 국가대표 이청용이 우승 후에도 변치 않는 열정을 보였다.

ⓒ프로축구연맹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김민혁의 결승골, 후반 44분 장시영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울산은 이 승리로 승점 70점에 올라 리그 3경기를 남기고 승점 60점의 2위 포항 스틸러스에 10점 앞서 조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울산은 구단 통산 4번째 K리그1 우승(1996, 2005, 2022, 2023)을 달성했으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도 해냈다.

후반전 울산의 우승 불빛을 밝힌 존재는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미드필더 김민혁이었다. 후반 23분 아타루가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대구 골키퍼 오승훈 위로 지나갔고, 울산 미드필더 김민혁이 이를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 1-0 리드를 지키면 우승이기에 귀한 선제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장시영의 추가골까지 더한 울산의 2-0 승리로 끝났고, 울산의 K리그1 2연패도 확정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이청용은 "대구전을 준비하며 초반에 기회 만들기는 어렵다고 봤다. 상대를 지치게 하다 보면 후반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고 원하는 시간에 골이 들어갔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우승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지난 시즌에는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올 시즌도 주춤했지만 꾸준하게 승점을 쌓으며 여기까지 왔다. 포항, 광주 등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하며 우승을 따냈다. 시즌을 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한두 사람이 노력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힘을 낸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이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35세의 나이가 은퇴해야 하는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승만 생각했기에 이날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지만 리그 우승으로 부담을 한층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의 일정에서도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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