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파키스탄 내 미등록 아프간인 200만명 넘어…추방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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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국내 불법 이주자들에게 다음 달 1일까지 자진 출국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유엔이 파키스탄 내 미등록 아프가니스탄인의 수가 200만명이 넘는다며 '인권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키스탄 당국이 인권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아프간 국민에 대한 강제 송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추방에 직면한 많은 사람이 아프간으로 돌아가면 체포와 구금, 고문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 인권 침해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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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가 국내 불법 이주자들에게 다음 달 1일까지 자진 출국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유엔이 파키스탄 내 미등록 아프가니스탄인의 수가 200만명이 넘는다며 ‘인권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 난민기구는 파키스탄 내 등록되지 않은 아프간인이 200만명이 넘는다며 이 중 60만명 이상은 2021년 탈레반의 아프간 재점령 이후 도망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고 2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3일 파키스탄 정부가 불법 외국인을 체포해 추방하겠다고 예고한 뒤 수만 명의 아프간인이 파키스탄을 떠났다며 많은 이들이 출국 이유로 ‘체포의 두려움’을 꼽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파키스탄 당국이 인권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아프간 국민에 대한 강제 송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추방에 직면한 많은 사람이 아프간으로 돌아가면 체포와 구금, 고문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 인권 침해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파키스탄 정부는 예고대로 내달 1일부터 단속을 통해 서류 미비자나 미등록 외국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강제 추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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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수 기자 (ws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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