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선 1위 후보 "中, 친중 정권 세우려 선거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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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선두인 집권 민진당의 부총통인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중국이 대만 내 친중 정권의 수립을 위해 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밝혔다.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전날 타이난시 민진당 총통·입법위원(국회의원) 연합 경선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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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지율 선두인 집권 민진당의 부총통인 라이칭더 총통 후보가 중국이 대만 내 친중 정권의 수립을 위해 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밝혔다.
2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전날 타이난시 민진당 총통·입법위원(국회의원) 연합 경선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라이 부총통은 중국이 대만에 친중 정권의 수립을 위해 무력 위협, 통일전선전술 행위 외에 각종 수단으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기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 내 친중 정권의 수립을 통해 앞으로 큰 대가 없이 대만을 병합하기 위한 의도"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함께 대만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 부총통은 이번 선거가 정말 간단하지 않다면서 우리가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총통에 당선된다면 최일선에 서서 대만의 주권을 수호하고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고 조직폭력배, 뇌물, 도박 등을 근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전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라이 부총통은 여러 해 동안 성평등, 혼인 평등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희생이 있어 대만이 다양성과 활력이 넘치는 사회가 되어 아시아 최초의 혼인 평등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혼인 평등권이 우리의 종점이 아닌 대만의 평등권 문화의 시작점이라며 모두가 함께 다양성이 함께 하는 사회로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주최 측 추산 17만6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장-뤽 로메로 미셸 파리 부시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젠런 대만 행정원장(국무총리 격)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난 2019년 5월 17일 입법원(국회)이 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사법원 해석 748호의 해석과 실시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후 지난달까지 동성 결혼 등기를 마친 커플이 1만2천쌍을 넘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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