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태원참사특별법 조속처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與 설득해야”

“무대책, 무능력, 무책임과 결별해라”

헌화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마련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의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이 헌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인 29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정으로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싶다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하는 자세가 최우선임을 경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기리며 진작 통과됐어야 할 법안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쟁화하며 발목을 잡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지만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제자리걸음이다. 정부와 여당이 지겠다는 책임은 어디 가고 끝까지 책임을 피하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8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임 원내대변인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과 국민의 호소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무대책, 무능력, 무책임과 결별하라"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못하겠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설득하라"고 압박했다.

이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