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건 우리인데···LG 활동량 제어 못 했다” 21점 차 패배, 삼성 은희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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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백투백, 삼성은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렀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90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백투백 경기는 LG이고, 우리는 하루 쉬었다. 체력적으로 나은 부분이 있는데도 LG의 활동량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공수 경기력이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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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LG는 백투백, 삼성은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렀다.
서울 삼성은 29일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9-90으로 패했다. 삼성은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로 하락했다.
코피 코번과 아셈 마레이의 힘 대결이 기대되는 경기였지만, 생각보다 둘이 함께 코트에서 맞붙은 시간은 길지 않았다. 둘 다 파울을 일찍 적립한 문제도 있고, LG가 단테 커닝햄을 기용하며 힘대결을 속도 대결로 바꿔버렸다. 이 빠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삼성은 3점슛 마저 5개(시도 21개)에 그치면서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백투백 경기는 LG이고, 우리는 하루 쉬었다. 체력적으로 나은 부분이 있는데도 LG의 활동량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공수 경기력이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외국선수를 제외하고 국내선수 중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신인 조준희(10점)가 유일했다. 그만큼 국내선수의 지원이 부족했기에 외국선수가 분투해도 공격이 계속 뻑뻑했다. 은희석 감독은 “국내선수층을 두텁게 만들고 있다. 1옵션 외국선수가 자기 몫 이상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국내선수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시간이 지나며 정리가 되고 단단해질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번은 커닝햄과 함께 코트를 밟았을 때 위력이 급감했다. 공격에서는 트랩 때문에 힘겨웠고, 수비에서는 외곽까지 나가 커닝햄을 막아야 했기에 어려웠다.
은희석 감독은 “놀랐는데, 외곽 수비 능력이 이 정도는 아니다. 컨디션 조절을 잘못한 탓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떨어지는 선수가 아닌데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 더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겠다”고 말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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