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대구 감독 "기분 안 좋지만…울산 우승 진심으로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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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울산현대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기분이 안 좋다고 밝히면서"도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승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우리 선수도 실점하기 전까지 정말 잘해줬다. 바셀루스가 중간에 나가고 세징야가 없고, 힘들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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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최원권 감독이 울산현대의 우승을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기분이 안 좋다고 밝히면서"도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대구는 2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대구가 목표로 했던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또, 이날까지 포함해 K리그1 승격 이후 12경기 연속 원정 무승(3무9패)으로 울산이 조기 우승하는 데 희생양이 되는 아쉬움까지 남겼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울산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승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우리 선수도 실점하기 전까지 정말 잘해줬다. 바셀루스가 중간에 나가고 세징야가 없고, 힘들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당연히 기분은 엄청 안 좋다. 그것과 별개로 울산을 축하하는 건 순수하게 진심이다. 내심 최근 울산 페이스가 안 좋아 기대했는데, 득점하지를 못했다. 다음 광주FC전만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근호를 선발 출전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이근호는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아주 잘했다. 아마 후반 교체로 들어갔어도 잘했을 것이다. 울산 출신이라 의미 있는 경기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승점 49에 그쳤다.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광주FC(승점 57)와는 승점 8점 차다. 잔여 일정이 3경기 남았기에 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이를 뒤집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이)근호를 필두로 하루하루 값지게 보내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 이겨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그게 최고의 동기부여이자 사명이다. 광주전 쉽지 않은 거 알지만 홈에서 하는 만큼 간절하게 준비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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