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2:0→2:2’ 염기훈 대행, “패배 같은 무승부지만 포기할 때 아냐”

정지훈 기자 2023. 10. 2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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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윤서(수원)]


패배 같은 무승부. 염기훈 감독 대행도 기자회견에 나선 취재진에서도 패배라는 단어가 나왔다. 그러나 염기훈 대행은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6점이 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염기훈 감독 대행은 “너무 아쉬운 경기다. 응원을 해주신 팬들, 경기를 뛴 선수들 모두 아쉬울 것 같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아쉽게 무승부가 됐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패배 같은 무승부였다. 수원은 전반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김주찬, 아코스티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취재진의 입에서도 패배라는 단어가 나왔고, 염기훈 대행도 패배라는 말을 꺼내며 아쉬움을 삼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 대행은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앉아있는 것만 보고 나왔다. 우리는 승리가 정말 필요했고 이기고 있었지만 막판에 골을 먹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힘든 순간이다. 시간이 지나고 훈련을 하다 보면 이 또한 우리에게 약이 될 거다. 아직 3경기 남았고 승점 1점차고 마지막 경기가 강원이다.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얼른 다독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의 역할이기 때문에 잘 수행하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수원 삼성 염기훈 감독대행 기자회견]


-경기 소감


너무 아쉬운 경기였다. 나도 아쉽지만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경기를 뛴 선수들 모두 아쉬울 거라 생각한다. 정말 선수들도 최선을 다 했고 결과가 아쉽게 무승부가 났지만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했다. 다 쏟아냈다. 결과가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 했다.


-최근 포항전과 오늘 김주찬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강점은?


스피드를 사용해서 저돌적인 모습이 장점이다. 왼쪽에 세워서 감아 차기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 연습한대로 오늘 잘 나왔다. 어린 나이라서 더 가다듬어야 하는 모습이 있지만 어린 나이 치고 드리블, 파워 등이 뛰어나다. 주고 들어가는 모습만 가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전반에 좋은 모습이었지만 후반은 무너졌다. 이유는?


어떤 요인보다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은 강했다. 상대가 지고 있으면 공중볼을 때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우리가 그러지 못했다. 조금 더 압박해서 우리 골대 쪽으로 공을 못 오게 했어야 했는데 실패했다. 너무 편하게 넘겨줬다


-김보경을 후반에 바로 교체했는데, 이는 계획된 교체였나?


전반전이 끝나고 김보경은 근육 통증이 있었다. 교체가 불가피했다. 그런 상황이 힘들긴 하다. 부상 때문에 교체하는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생각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힘들다.


-무승부지만 패배 같은 느낌이라 데미지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했나?


라커룸에서 선수들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앉아있는 것만 보고 나왔다. 우리는 승리가 정말 필요했고 이기고 있었지만 막판에 골을 먹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힘든 순간이다. 시간이 지나고 훈련을 하다 보면 이 또한 우리에게 약이 될 거다. 아직 3경기 남았고 승점 1점차고 마지막 경기가 강원이다.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다. 얼른 다독이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의 역할이기 때문에 잘 수행하겠다.


-앞으로 휴식기가 있는데, 어떤 점을 보완할 예정인가?


해왔던 대로 수비도 보강해야 하지만 공격도 훈련 중이다. 한 번에 확 좋아지지 않겠지만 기존에 잘 나오지 않던 모습도 오늘 잘 나왔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같이 가다듬어야 한다. 비록 오늘 경기는 비겼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모습이 많았다. 그런 점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 강원전도 있지만 두 번의 더비도 남았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현 상황에서는 전술도 중요하지만 1대1 싸움에서 상대에게 지지 않는다는 마음가짐 등이 중요하다. 전술은 당연한 것이고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가다듬는다. 더비 같은 경우는 실수 하나에 승부가 난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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