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운영 미숙 '뭇매'…콘서트 늦어진 이유 아이돌 탓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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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보기드문 K-팝 콘서트로 주목받았던 '서귀포글로컬페스타'가 미숙한 운영으로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았다.
서귀포시 주최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인피니트, 오마이걸 등의 인기가수가 참여했다.
서귀포시 SNS계정에는 콘서트와 상관없는 게시물에까지 주최측을 향해 "사과하라"고 성토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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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티켓 배부 등 미숙한 운영에 특정그룹 책임 돌렸다가 '사과'
(서귀포=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보기드문 K-팝 콘서트로 주목받았던 '서귀포글로컬페스타'가 미숙한 운영으로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았다.
서귀포시 주최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인피니트, 오마이걸 등의 인기가수가 참여했다.
서귀포시는 28일에만 도민과 관광객 등 1만2000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추정했다.
결과물만보면 놓고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1만8000석 가운데 예매율은 70% 수준이었고 특히 40%는 도외여서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그러나 12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행사였는데도 현장에서 티켓 배부가 늦어져 공연 시간까지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티켓을 배부하고 확인하는 인원이 부족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인원이 몰릴 것에 대비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연은 30분 이상 지연됐고 이 과정에서 주최측은 "모 그룹이 아직 비행기에서 내리지 못했다"고 공지했으나 사실과 달라 해당 그룹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그룹은 당시 제주에 도착해 공연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 SNS계정에는 콘서트와 상관없는 게시물에까지 주최측을 향해 "사과하라"고 성토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결국 서귀포시는 29일 공식 계정에 "글로컬페스타 운영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특정 아티스트의 사정으로 공연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였다"고 사과했다.
시는 "여러가지 운영 미숙으로 아티스트를 비롯해 팬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다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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