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민생 밀착' 메시지 쏟아낸다…국민 소통 강화에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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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민생 밀착형' 메시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직전 국민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나타낸 만큼, 대통령실 청사 내외부에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직후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소모적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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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민생 밀착형' 메시지를 쏟아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직전 국민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나타낸 만큼, 대통령실 청사 내외부에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국내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민생 중심 정책 마련 등을 참모들에 지시할 예정이다.
31일에는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주부터 예산안 심의에 돌입하는 여야 의원들에게 예산 편성 및 국정 전반에 관한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연설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에 직접 나가 연설을 할 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모든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때마다 다 참석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에 대독의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내부에서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의 연설문에는 민생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를 향해 민생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을 요청할 전망이다. 특히 무분별한 예산 확대가 아닌 건전 재정을 중점에 두고 국민들의 삶에 꼭 필요한 예산들 위주로 심의해 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 대통령은 변화와 쇄신을 강조하면서 민생 중심의 정부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직후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소모적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소통 방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주부터 '타운홀 미팅'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부 정책에 대해 회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운홀 미팅은 그전에도 저희가 국정과제 점검 회의차 시도한 바가 있었다"며 "다만 지금껏 전문가, 교수, 기업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들었는데 이번에는 주부, 청년, 어르신 등 현장의 정책 수요자들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가급적 대통령이 국민의 삶 현장 가까이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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