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이선균 조만간 재소환…일정 조율 중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28일 오후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48)를 조만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씨의 변호인과 이씨의 추가 소환 일정에 대해 조율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날인 28일 이씨는 경찰에 출석해 1시간10여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서 귀가했다. 이씨는 첫 조사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차량과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경찰은 이씨가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해선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는 첫 출석에서 마약 혐의에 대해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 측은 추가 조사에서 마약 투약과 관련한 진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조사에서 경찰은 이씨의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를 실시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 반응이 나온다. 그 기간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때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경찰은 이씨의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씨 뿐만 아니라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추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씨와 권씨 등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 의사에 대해서도 조사 후 신병 처리할 방침이다. 아직 해당 의사의 주거지나 근무지에 대한 압수수색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면서 “(입건자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보강 수사 후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