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연장전서 울었던 박현경, 910일 만에 우승컵 들고 '활짝'..통산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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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2개월 만의 '연장 외나무다리 승부'에서는 우승자가 바뀌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정규라운드 동률을 이룬 이소영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2차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영은 2차 연장전에서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했지만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먼저 홀아웃했고, 박현경은 파를 잡아내 연장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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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서귀포, 김인오 기자) 1년 2개월 만의 '연장 외나무다리 승부'에서는 우승자가 바뀌었다. 좌절했던 선수는 재대결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순간을 만끽했고, 패한 선수는 진심을 다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주인공은 910일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박현경이다.
박현경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박현경은 정규라운드 동률을 이룬 이소영과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2차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영은 2차 연장전에서 벙커에서 두 번째 샷을 했지만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먼저 홀아웃했고, 박현경은 파를 잡아내 연장 승부를 마무리했다.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2021년 5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910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통산 4승을 달성한 박현경은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은 8억 3867만원으로 늘렸고, 상금 순위 8위에서 5위로 3계단 올라섰다.
또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2년 시드를 받아 2025년까지 안정적인 투어 활동을 보장 받았다.
박현경과 이소영은 1년 2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도 연장 승부를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이소영이 2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정상을 밟았다.
우승 인터뷰에서 눈물을 지은 박현경은 "2년 넘게 우승이 없어 많이 힘들었다. '나는 안되나?'라는 생각도 했다. 나를 믿고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힘을 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경은 "앞선 3번의 우승이 무관중으로 대회가 열리던 시절에서 이뤄냈다. 이번에는 많은 팬들 앞에서 우승을 해 더 뜻 깊다"고 밝혔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황정미는 3위(합계 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임진희, 방신실, 성유진, 이채은, 배소현 등은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상금랭킹 60위였던 이채은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상금랭킹 58위로 올라서 내년 시드 확보 걱정이 사라졌다.
신인상을 놓고 겨루는 민별과 황유민은 나란히 공동 9위(합계 3언더파 285타)에 이름을 올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1위 김민별과 2위 황유민의 포인트 격차는 2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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