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구 꺾고 K리그1 2연패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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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지난 2019년부터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2021년부터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해 리그 2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시즌 시작부터 파죽지세의 기세로 선두 자리를 지켜온 울산은 리그 일정이 다 끝나기도 전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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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지난 2019년부터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이런 울산은 2022시즌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유니폼의 왼쪽 가슴에 3번째 별을 추가했다. 2005년 이후 무려 17년 만의 우승이었다. 2021년부터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해 리그 2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또 홍명보 감독은 역대 6번째로 ‘K리그1 2연패’를 이끈 사령탑으로 등극했다. 앞서 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호(1998·1999년·당시 수원 삼성), 고(故) 박종환(1993·1994·1995년), 고 차경복(2001·2002·2003년·이상 당시 성남 일화), 최강희(2014·2015년, 2017·2018년), 조제 모라이스(2019·2020년·이상 전북 현대) 등이다.
이날 전반까지 0-0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간 울산은 후반에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3분 에세카 아타루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를 날려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4분 장시영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2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이날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을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울산 구단은 “경기 전 1만8000명 이상이 예매하면서 홈 30만 관중 달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프로축구가 2018년부터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뒤 구단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뒤 울산의 종전 최다 관중은 2019년에 기록한 18만4148명이었는데, 올 시즌 이를 훌쩍 넘기며 ‘축구 도시’의 명성을 높였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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