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깜놀!' 케인 60m 초장거리골, "4~5골 차인데 GK 나왔길래 때려봤다"

이현호 기자 2023. 10.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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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장거리슛 위치/bein sports 중계화면
김민재와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케인, 뮐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이 하프라인 아래서 슛을 때려 득점했다. 김민재가 가장 먼저 달려와 케인을 축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를 8-0으로 이겼다. 이로써 7승 2무를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케인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그 아래서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공격을 지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최정예 라인업을 꾸려 다름슈타트를 상대했다. 벤치에는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막심 추포모팅이 앉았다.

후반에만 8골이 터졌다. 케인은 후반 6분에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4-0으로 앞서가던 후반 24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 진영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다름슈타트 골문을 바라보고 장거리슛을 때렸다. 하프라인 아래에서 시도한 기습적인 슛이었다.

이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다름슈타트 골문에 정확히 꽂혔다. 마르셀 슈헨 골키퍼가 뒤늦게 골문으로 복귀해 손을 뻗어봤지만 막을 수 없었다.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매운 8만여 관중들이 함성을 질렀다.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먼저 달려와 기쁨을 나눈 건 김민재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케인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슛을 때려 득점한 걸 보자마자 케인에게 달려가 안겼다. 김민재는 이날 90분간 맹활약해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의 득점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케인은 후반 43분에 사네의 패스를 받아서 팀의 8번째 골이자, 자신의 3번째 골을 추가했다. 또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다. 케인은 경기가 끝나자 매치볼을 챙겨서 라커룸으로 향했다.

케인은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하며 “공을 받아서 앞쪽을 바라봤는데 골키퍼가 이상한 위치까지 나와 있는 걸 확인했다. 이미 4~5골 앞서 있는 상황이어서 ‘한번 슛 때려볼까?’ 생각이 들었다”고 두 번째 득점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무려 12골을 몰아쳤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데뷔 시즌 첫 9경기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이 골을 넣을 때마다 각종 진기록이 탄생한다.

케인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해트트릭 기념 매치볼 챙긴 케인/바이에른 뮌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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