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2주만에 떠난 아들 그리며..'조유리♥︎' 김재우 "너의 여섯번째 생일" (전문)

최이정 2023. 10.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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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맨 김재우가 올린 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김재우는 29일 자신의 SNS에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라며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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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그맨 김재우가 올린 글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김재우는 29일 자신의 SNS에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라며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가야 우리 집에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빠는 아직 널 보러 갈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리는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빠는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아이를 잃은 아픔을 털어놓았던 바.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라먀 "아들이 아내의 뱃속에 있던 7개월 때 몸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우린 힘을 내기로 했고 아들은 태어났다. 결국 몸이 약해서 버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재우는 "내가 우리 아들을 만나기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돌렸을까. 이런 상처 없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살라면 살 수 있었을까. 하지만 나는 절대 시간을 돌리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재우는 "아빠로 살았던 2주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당신의 정말 행복한 표정도 봤다. 당신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말 행복했지 않나. 난 정말 너만 괜찮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조유리는 "오빠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훨씬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지만 빨리 잊으라고 하지만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조유리는 "혼자였으면 절대 극복하지 못했을 아픔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 다음은 김재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아가야..

오늘은 너의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

엄마는 아침 일찍 네게 줄 꽃을 사러 갔고 아빠는 창문을 활짝 열고 우리 집을 깨끗이 청소했단다..

아가야 우리 집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가야 아빤 아직 널 보러 갈 때마다 펑펑 울고 만단다..

아가야 우린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 본단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빤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란다..

작고 예쁜 하늘색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nyc@osen.co.kr

[사진] 김재우 SN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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