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눈 깜짝할 새 푸른거품이 ‘펑’…땅굴 속 하마스 잡을 ‘액체괴물’의 위력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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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폭탄과 비슷한 원리를 가진 화학실험 영상. [사진 출처 = SERAMBINEWS.COM 캡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지하 땅굴 속에 숨어 매복 중인 하마스를 잡기 위해 ‘스펀지 폭탄’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해진 가운데, 스펀지 폭탄의 위력을 보여주는 실험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매체 ‘세람비뉴스’가 스펀지 폭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와 비슷한 원리를 적용한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공터 한 가운데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드럼통이 놓여있다.

장치를 통해 이 드럼통에 다른 화학 물질이 들이부어 섞이는 순간 순식간에 폭탄이 터지듯 푸른색 거품이 치솟는다.

수초만에 폭발적으로 부풀어오른 거품은 드럼통 밖으로 흘러넘쳤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도 담겼다. 이후 거품은 서서히 결정체로 굳었다.

스펀지 폭탄과 비슷한 원리를 가진 화학실험 영상. [영상 출처 = SERAMBINEWS.COM]
앞서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하마스가 만든 지하 땅굴의 입구나 틈새를 봉쇄하는 데 사용할 화학 폭탄을 시험해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1년 이스라엘군이 가자 국경 근처 체엘림 군 기지 모의 터널에 이를 실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온 있다.

이스라엘군은 아직 정식으로 스펀지 폭탄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일부 외신 매체는 스펀지 폭탄의 작동 양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은 영상을 보도했다.

스펀지 폭탄은 플라스틱 용기에 두 가지 액체를 담은 형태로 폭발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두 액체는 금속 칸막이로 나뉘어 있는데, 액체를 분리해놓은 금속 칸막이를 제거하고 지하 터널 입구에 이를 던지면 내부의 액체가 섞이면서 거품이 생기고 팽창한 뒤 바로 단단해지며 터널 틈새를 막는 형식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 스펀지 폭탄은 액체 혼합물로, 사용이 까다로워 일부 이스라엘 병사들은 이를 잘못 취급해 시력을 잃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스라엘 공병대 소속 특수팀은 스펀지 폭탄 이외에도 터널 정찰 부대를 따로 편성해 지상 및 공중 레이더와 특수 드릴 장비를 사용해 터널을 탐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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