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재웅, 박상현 제치고 부산오픈 우승…5년만에 KPGA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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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이 박상현의 상승세를 누르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엄재웅과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쟁을 펼쳤지만 3타 뒤진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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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은 3타차 2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엄재웅이 박상현의 상승세를 누르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엄재웅은 29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박상현은 엄재웅과 같은 챔피언조에서 경쟁을 펼쳤지만 3타 뒤진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2위에 자리했다.
엄재웅은 200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다.
2018년 9월 휴온스 셀러브러티 프로암에서 우승한 엄재웅은 고향 부산에서 열린 코리안투어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공식 상금 2억원과 함께 부상으로 주는 현금 2억원도 함께 받았다.
박상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엄재웅은 전반 한때 3타차로 앞서기도 했다.
끈질기게 추격한 박상현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만들었지만 엄재웅은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14번 홀(파4)에서 박상현이 1타를 잃는 사이 이 홀에서 파로 막은 엄재웅은 16번 홀(파3)에서 우승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박상현은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끝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뼈아픈 실수를 했다.
엄재웅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박상현과의 타수 차를 2타로 벌렸다.
마지막 홀에 오른 엄재웅은 박상현이 다시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편안하게 파 퍼트를 성공하며 3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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