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범죄조직 급습하니 한국인 포함 600명이…감금돼 사기·성매매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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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이 인신매매로 인력을 모아 온라인 사기와 성매매 등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급습해 약 600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신매매를 당해 필리핀에 감금돼 있던 외국인 1000여 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된 바 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6월에는 수도 마닐라 부근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인신매매를 당해 온라인 카지노에서 일해온 외국인 1000여 명을 구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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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이 인신매매로 인력을 모아 온라인 사기와 성매매 등에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직을 급습해 약 600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신매매를 당해 필리핀에 감금돼 있던 외국인 1000여 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된 바 있다.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경찰이 지난 27일 밤 마닐라의 한 건물을 불시 단속해 중국과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적을 가진 598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PAOCC는 이들이 피의자인지, 피해자인지를 확인 중이다. 한 중국인은 자신이 다른 필리핀 온라인 게임 운영 업자에게 납치돼 50만 페소(약 1200만 원)에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중국인은 1년간 하루 최대 15시간까지 강제로 일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PAOCC는 중국대사관에 인터넷 게임 회사 허가를 받고 업체를 운영해온 것으로 보이는 9명의 신원 파악을 요청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견된 암호화폐 및 ‘러브 스캠(Love Scam)’ 사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도 조사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지난 6월에는 수도 마닐라 부근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인신매매를 당해 온라인 카지노에서 일해온 외국인 1000여 명을 구출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국적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피해자는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구인 광고를 보고 취업을 위해 필리핀에 들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취업 사기를 당해 감금된 상황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이용된 외국인 1000여 명을 구출하기도 했다. 취업 사기 피해자들은 온라인상에서 미국과 캐나다, 유럽 거주자들을 상대로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하거나 가짜 은행 계좌로 송금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8월 보고서에서 국제 온라인 범죄에 동남아시아인 수십만 명이 강제로 연루돼 있다며, 고임금 등을 미끼로 일종의 취업 사기를 벌여 범죄에 끌어들인다고 소개했다. 유엔은 취업 등을 구실로 사람을 데려와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까지 인신매매로 규정한다.
이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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