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의 울산, 3경기 남겨두고 리그 2연패 확정…통산 4번째 우승(종합)

김도용 기자 2023. 10.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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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3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1 2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울산은 21승7무7패(승점 70)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의 무게감 때문인지 고전했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울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경기장에서 부둥켜 안으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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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장시영 연속골로 2-0 완승
울산, 홈 30만 관중도 달성
2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김민혁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3경기를 남겨두고 K리그1 2연속 우승을 확정지었다. 구단 첫 2연속 우승이자 통산 4번째 정상 등극이다.

울산은 2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김민혁, 장시영의 연속골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21승7무7패(승점 70)가 되면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와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울산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더불어 리그 4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수원 삼성, 부산 아이파크와 함께 최상위리그 우승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 현대(9회)가 갖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1만8933명이 입장하면서 울산은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을 달성했다.

2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장시영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 원정에서 12경기 연속 무승(3무9패)에 그친 대구는 12승13무10패(승점 49)로 6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의 무게감 때문인지 고전했다. 잦은 패스 실수와 움직이는 공간이 겹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자신들이 잘하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7분에는 고재현이 조현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하는 등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울산은 전반 26분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타루가 들어가면서 울산은 공격 빈도를 높였지만 마무리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좀처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대구는 차분하게 울산의 공격을 막아낸 뒤 빠른 역습을 통해 울산 수비를 괴롭혔다. 그러나 대구도 마무리의 세밀함이 부족,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29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울산현대와 대구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후반 초반 울산과 대구는 서로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양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누구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답답하게 시간을 보낸 울산은 후반 19분 김성준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하면서 중원에 변화를 줬다. 김민혁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김민혁은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아타루의 크로스를 향해 몸을 던지며 헤더 슈팅을 시도해 잠겨있던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바코, 엄원상의 측면 공격을 통해 대구의 골문을 두들기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1분에는 주민규, 이규성, 장시영 등을 투입하면서 계속 상대를 압박했다. 교체로 들어간 주민규와 장시영은 후반 45분 추가골을 합작했다. 주민규가 후방에서 길게 넘긴 공을 장시영이 쇄도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울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경기장에서 부둥켜 안으며 통산 4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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