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37점 합작' 우리카드, 파죽의 개막 5연승 질주... 한국전력에 셧아웃 승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2023. 10.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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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세터 한태준(19)이 균형 잡힌 볼 배분으로 김지한-마테이 콕-한성정 삼각편대의 활약을 극대화하면서 우리카드의 5연승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덕분에 우리카드에서는 마테이 콕이 15점, 김지한과 한성정이 각각 11점으로 삼각편대가 37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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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수원=김동윤 기자]
우리카드 선수단이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2년 차 세터 한태준(19)이 균형 잡힌 볼 배분으로 김지한-마테이 콕-한성정 삼각편대의 활약을 극대화하면서 우리카드의 5연승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3)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승점 14(5승 0패)로 리그 1위를 사수했다. 간신히 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다시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승점 3(1승 3패)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우리카드가 압도한 경기였다. 공격 성공률 48.19% 대 44.94%, 공격 효율 31.33% 대 22.47%, 블로킹 득점 10 대 8로 앞섰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비슷한 장면에서 실책으로 자멸한 한국전력과는 달랐다. 세터 한태준, 미들블로커 박진우의 활약도 돋보였다. 뒤에서 올린 공을 어떻게든 공격수들에게 맞춰 올려주면서 수월한 공격을 하게 했다.

덕분에 우리카드에서는 마테이 콕이 15점, 김지한과 한성정이 각각 11점으로 삼각편대가 37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박진우와 잇세이도 각각 8점, 6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신영석이 13점, 타이스 덜 호스트가 12점으로 분전했다.

10월 29일 우리카드-한국전력 선발 라인업
우리카드 : 한성정(아웃사이드히터)-마테이 콕(아포짓스파이커)-박진우(미들블로커)-김지한(아웃사이드히터)-한태준(세터)-오타케 잇세이(미들블로커)
한국전력 : 조근호(미들블로커)-임성진(아웃사이드히터)-서재덕(아웃사이드히터)-신영석(미들블로커)-타이스 덜 호스트(아웃사이드히터)-하승우(세터)
높았던 우리카드의 벽, 한국전력은 신영석-박철우 분전에도 극복하지 못했다... 우리카드 파죽의 5연승
우리카드의 마테이 콕(왼쪽)과 잇세이(오른쪽)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 한태준(오른쪽)이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임성진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우리카드는 강력한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 초반 앞서갔다. 잇세이와 한태준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 공격 실패를 묶어 9-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김지한, 박진우, 잇세이가 연거푸 블로킹 득점을 해냈고 서재덕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우리카드가 먼저 20점을 돌파했다. 한국전력도 중반부터 신영석의 블로킹 타이밍도 점차 맞기 시작하면서 점수를 따라잡았지만, 멀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기 역부족이었다. 박진우가 임성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면서 우리카드가 1세트를 가져갔다.

'수비벽의 핵심' 신영석이 살아나면서 한국전력도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2세트 초반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임성진의 퀵오픈과 하승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18-18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향하면서 20점째를 내줬고 마테이와 김지한 쌍포의 맹공을 견디지 못하면서 2세트도 우리카드에 내줬다.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것도 한국전력이었다. 하지만 송명근의 2연속 서브 에이스에 박진우와 잇세이의 속공 성공, 한성정이 박철우의 백어택마저 2번 연속 블로킹해내면서 15-16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의 노장들은 단단한 우리카드의 수비벽에 굴하지 않았다. 신영석이 속공으로 졈수를 내고 박철우는 끊임없이 두드려 20-21을 만들었다. 마테이의 득점으로 달아나는 우리카드에 박철우의 계속된 공격으로 한국전력이 따라가는 형세가 유지됐다. 하지만 끝내 마테이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우리카드의 셧아웃 승이 완성됐다.

수원=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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