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국산품종 고구마, 농가 손잡고 생산 판매
롯데마트가 국산 품종 '소담미 고구마'로 농가와 상생에 나선다. 농가의 외국산 품종 로열티 부담을 줄여 농가 수익을 제고하는 한편,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롯데마트는 10월 19일부터 한국 품종인 소담미 고구마 300t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것이다.
소담미 고구마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이다. '탐스러운 생김새로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를 지닌 '소담하다'에서 이름을 땄다. 소담미 고구마는 '꿀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와 비교해도 당도가 높고 씹는 맛도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MD)는 고품질 소담미 고구마를 대량으로 선보이기 위해 시범 판매, 신규 산지 확보 등 1년간 노력을 경주했다. 권상문 채소 MD는 지난해 산지 출장 중 고구마 농가로부터 기존 밤고구마 품종인 베니하루카 품종 외에 새로운 품종도 재배하고 싶다는 니즈를 발견한 이후 일부 농가에 고품질로 알려진 소담미 고구마 재배를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16t의 소담미 고구마를 시범 판매했고 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고객 호응을 확인한 권 MD는 올해 2월부터 해남,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7개월간 10여 차례 방문해 새로운 소담미 고구마 재배지를 확보했고 총 300여 t의 물량을 롯데마트에 들여올 수 있었다. 아울러 박스 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카툰 형식의 고구마 조리법을 첨부해 소비자들이 쉽게 소담미 고구마를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담미 고구마 프로젝트는 롯데마트의 'K-품종 프로젝트' 일환이다. 롯데마트는 2021년 3월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품종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프로젝트 시작 당시 100여 개였던 국산 품종 농산물 구색을 현재 2배 이상 늘렸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상품 구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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