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 ESG경영도 박차
LG그룹이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며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하며 탄소 감축 이행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는 등 로드맵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계열사에선 ESG 성과를 담은 보고서도 함께 내놓고 있다.
LG그룹은 올해부터는 비(非)재무 데이터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에는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세웠다. 이를 통해 감사위원회 권한과 독립성을 강화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이 LG의 목표다.
지난 3월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ESG경영을 강조했다. ESG보고서에 담긴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홍수·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등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LG는 미래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엔 LG 넷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 배출량 99%를 차지하는 7개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담겼다.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으로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2)를 2018년 대비 2030년에는 27%, 2042년에는 62% 감축시킬 계획이다. 2050년에는 10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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