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톱3 목표…협력회사 적극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동화 과정에서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조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부품 공급망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 규모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는 물론, 직접 거래가 없는 5000곳 이상의 2·3차 협력사에도 지원을 확대해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토대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원자재 연동제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가 조정주기와 기준지표 등을 합의하고, 원자재가 변동 시 납품가에 반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300곳 이상의 1차 협력사에 원자재 납품대금 인상분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7년 내로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산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때까지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서 전기차 32종 이상을 연간 364만대 생산하는 게 현대차그룹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5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울산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고 있고, 기아는 2025년 하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경기 화성에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국내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대차·기아는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 라인 전환도 추진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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