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위기청소년 맞춤형 상담으로 자립 도와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10.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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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앞줄 맨 오른쪽)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경기도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위기 청소년 지원 관련 환담을 나누고 있다. SK그룹

SK그룹이 우리 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청소년 등의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SK는 지난 7월부터 가정·학교 밖으로 내몰린 위기 청소년 자립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청소년 마음건강 지킴이'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 청소년은 보호자의 실질적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일탈 예방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등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고, 이에 마음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끼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SK는 8억원 상당의 상담버스 총 5대를 지원해 여성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정신협의회(ERT)의 2차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에는 SK그룹과 신한은행, 이디야커피가 함께 참여했다.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의 '다 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특정 기업이 사회공헌 분야, 지역, 실천과제 등을 선정하고 관련 기업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프로젝트다.

기업의 기술이나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해법을 제시하자는 의도로 대한상의가 시작했다.

SK그룹의 상담버스는 도서·벽지는 물론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와 학교, 청소년 밀집지역 등을 찾아간다. 버스에는 청소년상담사와 지도사가 탑승해 상담을 진행하고 가상현실(VR) 체험 및 성격유형검사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지난 4월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도 군포시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직접 찾아 "위기 청소년이 문제아라는 편견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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