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3요소 다 잡았죠" 골퍼 고민 날리는 뱅골프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0. 29. 16: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형규 대표 인터뷰
세계 최고 고반발 헤드
최하 205g 초경량 클럽
1773만 가지 조합 가능
개개인에 딱 맞게 제공

'비거리에 미친 골프 클럽 개발자'. 이 수식어를 갖고 있는 골프용품사 대표가 있다. 바로 이형규 뱅골프 대표다. 이 대표는 뱅골프를 만들고 운영하며 대형 골프 용품사와 경쟁을 하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 모든 사람에게 '최적의 고반발 드라이버'를 맞춰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주말 골퍼들이 드라이버나 우드, 아이언 등을 쳐본 뒤 '나에게 맞지 않는 채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클럽이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양'이 맞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거리를 충족시키는 요소는 사실 단순하다. 고반발 성능을 지니고 무게를 가볍게 해 스윙스피드를 늘리고 골퍼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주는 것.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담기에는 재고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대표의 뚝심은 이러한 한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고 부담이 크고 연구개발(R&D)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고반발 드라이버를 만들어 골퍼들이 비거리 걱정하지 않고 골프를 즐기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집중한 부분은 '고반발'. 공인 드라이버의 한계 반발계수는 0.83이다. 2008년부터 고반발 클럽 개발에 전념해온 이 대표는 꾸준히 고반발 기술을 연구한 끝에 0.925부터 0.962까지 반발계수(COR)를 경신한 제품을 연이어 내놓았다. 반발계수가 0.01 높아질수록 비거리 증대 효과는 2야드. 이런 바탕으로 뱅골프 드라이버는 30~50야드 더 날아간다고 설명한다.

다음은 '경량화'다. '뱅 롱디스턴스 라이트(Longdistance Light)' 모델은 무게가 최하 205g으로 기존의 클럽이 295g 안팎인 것에 비해 상상을 뛰어넘는 초경량 클럽이다. 명품 고반발 클럽으로 알려진 제품들도 245~260g이다. 경량화 기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윙스피드가 빨라지고 슬라이스구질이 99% 줄어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고반발과 경량화. 압도적인 성능의 바탕은 마련됐다. 하지만 '비거리에 미친 사나이' 이 대표는 최고의 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명 '최적화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브랜드는 드라이버 헤드를 2~4가지 갖추고 판매한다. 그런데 뱅골프는 상상을 초월한다. 드라이버 헤드 무게는 205g부터 325g, 강도는 6가지, 로프트 6가지 등 총 120종류를 갖췄다. 또 샤프트도 R, SR, S로만 분류하는 반면 뱅골프는 R플렉스만도 R1~R6의 여섯 가지 강도로 구분하는 등 총 36단계, 길이도 43인치부터 47.5인치까지 0.25인치씩 무려 19단계로 준비했다. 여기에 그립 무게도 6종류나 된다. 이 모든 조건을 조합하면 총 1772만9280가지가 나온다. 어떤 체형이나 스윙 스타일이든지 이 조합을 피해갈 수는 없을 정도다.

이 대표는 "고반발만으로 골퍼가 가진 기량을 다 발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고반발 기술과 초경량화, 최적화가 어우러져 장타 전용 드라이버가 나온다. 뱅골프는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통해 3대 요소인 초고반발, 최적화, 경량화에 있어 세계 최고의 완벽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효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