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폼나고 따뜻하게 … 멋쟁이 골퍼는 겨울을 기다린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3. 10. 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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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윈터 컬렉션'
머리·목·귀 보온 사수 강점
캘러웨이, 경량 다운 사용해
일상에도 어울리는 룩 완성
테일러메이드 '메리노 울'
신축·방취성 좋아 쾌적함 유지
프로골퍼 이재경 입는 데상트
자체 '튜브 기술'로 체온 보전
캘러웨이 어패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고 체감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골퍼들이 두툼한 점퍼를 꺼내기 시작했다. 겨울 골프 의류의 핵심은 '보온'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골퍼 이재경은 "겨울 골프는 찬바람이 한번 들어오면 몸이 굳어 부상 위험이 높다"며 "체온 유지는 경기력에도 밀접하게 연관을 미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조건 따뜻하기만 하면 안 된다. 스윙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또 멋도 포기할 수 없다. 특히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골프 용품을 보유한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기능성과 멋, 보온성까지 다 갖춘 제품을 출시하며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한겨울에도 골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열정 골퍼들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윈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헤드웨어 34종, 넥워머 11종, 핸드워머 및 카트 미츠 4종, 이어워머 10종으로 자신만의 겨울 골프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여기에 여성 골퍼를 위한 비니, 프리미엄 라인, 윈터 테크 라인, 스테이드라이(StaDry) 라인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일단 머리와 목이 따뜻해야 한다. 윈터 컬렉션의 비니 대표 아이템은 열정적인 골퍼들이 선호하는 꽈배기 패턴의 케이블 니트 폼폼과 두꺼운 니트 조직의 보드워크 폼폼이다. 100% 아크릴 소재로 촘촘하게 짜여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마이크로폴리스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도 끌어올렸다.

여성용 라인의 헤드웨어는 올여름 인기를 끌었던 버킷 모자를 겨울 버전으로 만들었다. 챙 끝에 내장된 와이어로 날씨에 따라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고 프리미엄 울 혼방 소재를 겉과 안감으로 모두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또 윈터 테크 라인은 추위를 가장 먼저 느끼는 귀와 목을 보호해 체온을 올려주기 위한 이어워머와 넥워머로 구성됐고 골프 치기에 최악인 환경에서도 기분 좋게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여름에만 선보이던 방수 소재 스테이드라이를 윈터 컬렉션에도 적용했다.

캘러웨이 골프는 라운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며 끝나지 않는 골프 여정을 제안하는 캘러웨이 어패럴 'The Journey Never Ends' 윈터 컬렉션을 선보였다.

화보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캘러웨이 어패럴의 '윈터 컬렉션'에서는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경량 다운 제품의 스타일링을 통해 겨울 골프 여정의 무드를 자아내는 룩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 룩은 유럽 프리미엄 구스다운 미나르디를 사용한 베스트와 다운점퍼가 특징.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경량감을 살리고, 캐주얼한 외관으로 라운드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다운 베스트의 경우 초겨울의 무드가 느껴지는 아이시한 라이트 블루 컬러로 탈착할 수 있는 벨트백 디테일로 실용성도 겸비했다. 남성용은 겨울 라운드에 제격인 후드 다운 베스트가 핵심이다. 유럽 프리미엄 구스다운 미나르디를 사용해 후드 역시 탈부착이 가능하고 골프장과 일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슬림핏 팬츠는 고신축 본딩 소재를 사용해 관리 또한 쉽게 했다.

'스텔스2 드라이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일러메이드 어패럴은 울마크 컴퍼니와 함께 한 2023 FW 울마크 '메리노울 캡슐 컬렉션'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리노 울은 신축성과 방취성이 뛰어난 고기능성 천연 섬유로 골프웨어에 적합한 소재다. 스웨터, 카디건 등 4가지 스타일로 메리노 울 캡슐 컬렉션 제품을 선보이며, 향후 메리노 울 소재를 사용한 테일러메이드의 다양한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능성 골프 의류로 인기를 끌고 있는 데상트골프는 겨울 골프에 최적화된 '에어서큘레이션 스윙다운'을 내놨다. 무게는 줄이면서 체온을 활용해 최대한 내부 온기를 유지하는 기술을 담았다.

봉제선 대신 적용한 '에어서큘레이션 큐브'는 몸에서 발산한 열기를 순환시켜 따뜻한 체온을 지속해서 유지해 준다. 튜브 안쪽의 미세한 터널이 공기 단열층을 만들어 따뜻한 공기를 가둬 두고, 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이 제품은 프로골퍼 이재경 등 투어 프로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의견을 반영해 데상트골프의 오랜 연구개발(R&D)을 거쳐 탄생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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