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결과로 푸름을 지켜내” 팬들의 간절한 외침, 수원은 응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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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로 푸름을 지켜내!" 수원 팬들의 간절한 외침도 통하지 않았다.
수원 팬들은 빅 버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수원은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11,658명이 입장한 빅 버드는 모처럼 팬들의 함성이 넘쳤지만 수원은 응답하지 못했고, 여전히 순위표 가장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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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결과로 푸름을 지켜내!” 수원 팬들의 간절한 외침도 통하지 않았다. 수원이 안방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6점이 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염기훈 감독대행이 강조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염기훈 대행은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선수들한테 얘기할 때 첫 번째로 정신력을 말했고,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은 다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정신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수원이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수원 서포터들이 검정색 옷을 입으며 구단에 대한 아쉬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러나 염기훈 대행은 중요한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선수들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직접 팬들을 만나 파란 옷을 입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염기훈 대행은 “선수들만 생각했다. 무엇 때문에 팬들이 그런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하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간다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한테 분명히 영향이 있었다. 선수들의 힘을 낼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 빅 버드에서 검은 옷을 보는 것이 어색하다. 서포터를 만나 파란 옷을 입어달라고 요청했고,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중요하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수원 팬들은 빅 버드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서포터석 중간 중간에 검은 옷이 보이기는 했지만 대부분 수원을 상징하는 푸른 옷을 입었고, 경기 내내 응원가를 불렀다.
전반전에는 팬들의 간절한 외침이 통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20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카즈키가 반대편을 보고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김주찬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빨리 나왔다. 전반 30분 김태환의 롱 스로인을 대전 수비가 걷어낸다는 것이 흘렀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아코스티가 헤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달랐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이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결국 티아고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통한의 실점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티아고의 헤딩 패스를 마사가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수원은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간절함도 통하지 않았다. 11,658명이 입장한 빅 버드는 모처럼 팬들의 함성이 넘쳤지만 수원은 응답하지 못했고, 여전히 순위표 가장 아래에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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