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혁이 끝냈다’ 울산, K리그1 우승 확정... 대구 꺾고 2연패+통산 4번째 우승

허윤수 2023. 10.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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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가 왕좌를 지켜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 골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한 울산(승점 70)은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60)와의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렸다.

대구전에서 1만 8천52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 30만 관중 고지를 밟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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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9일 대구 꺾고 리그 우승 확정
구단 첫 2연패+통산 4번째 우승
홈 누적 30만 관중까지 달성
울산현대가 3경기를 남겨두고 리그 2연패를 확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가 대구FC를 꺾고 통산 4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현대가 왕좌를 지켜냈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 골로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한 울산(승점 70)은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60)와의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울산의 첫 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

울산은 4-3-3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마틴 아담을 중심으로 바코, 엄원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강윤구, 이청용, 김성준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설영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구는 3-4-3 대형으로 맞섰다. 이근호, 바셀루스, 고재현이 공격진에 자리했고 황재원, 이진용, 케이타, 케이타가 허리를 구성했다. 김진혁, 홍정운, 김강산이 백스리를 구축했고 오승훈이 골문을 지켰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대구였다. 전반 7분 측면에서 흐른 패스가 문전에 있던 고재현 앞에 떨어졌다.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고재현의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 수비에 고전하던 울산이 과감함으로 틈을 엿봤다. 전반 23분 설영우의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대구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1분 바셀루스가 부상으로 에드가와 교체됐다. 에드가 투입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1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가슴으로 떨어뜨렸다. 이진용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후반전에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울산 아타루와 대구 케이타가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0의 균형을 깬 건 울산이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아타루가 올려준 공을 교체 투입된 김민혁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효했다. 대구는 골키퍼 오승훈이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왔으나 처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분위기는 더 뜨거워졌다. 후반 28분 마틴 아담이 오승훈 골키퍼의 공 처리를 고의로 방해하는 과정에서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다. 울산은 기세를 몰아 우승 확정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장시영이 마침표를 찍으며 환호했다.

울산현대는 우승 확정과 함께 창단 후 홈 누적 30만 관중 기록까지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또 하나의 대기록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 울산은 홈 16경기에서 총 28만 1천473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대구전에서 1만 8천527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으면 30만 관중 고지를 밟는 상황이었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 1만 8천933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30만 관중 돌파에 성공했다. 울산 구단 최초이자 지난 2018년 K리그에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뒤 FC서울(2019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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