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승률왕' VS '트리플 크라운'... 플레이오프 1차전, 외국인 에이스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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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NC가 맞붙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암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쿠에바스 합류 전까지 하위권에 쳐져 있던 KT는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고, 결국 최종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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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승리·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페디 예고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플레이볼
KT와 NC가 맞붙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암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올 한 해 눈부신 성과를 올린 두 선수가 가을무대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9년부터 KT와 동행한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100경기에 나서 45승 23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낸 베테랑이다. 특히 2021년에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련도 있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탓에 단 2경기만 치른 뒤 KT와 잠시 이별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6월 방출된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선수로 팀에 재합류했고, 이후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도 10승 이상을 따내 승률왕 수상자격이 주어졌고, KBO리그 역대 3번째로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복귀 후 팀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쿠에바스 합류 전까지 하위권에 쳐져 있던 KT는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고, 결국 최종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NC전(3-2 승리)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NC는 마침내 ‘슈퍼 에이스’ 페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209탈삼진·평균자책점 2.00의 기록으로 ‘트리플 크라운(승리·탈삼진·평균자책점 1위)’을 달성한 KBO리그 현존 최고 투수다. 1986년 선동렬(24승·2014탈삼진)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고지를 밟는 대기록도 세웠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디는 실전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그는 16일 치러진 KIA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고, 이 여파로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2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그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100%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 승패는 페디의 활약 여부로 갈릴 전망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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