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승률왕' VS '트리플 크라운'... 플레이오프 1차전, 외국인 에이스 격돌

박주희 2023. 10. 29.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와 NC가 맞붙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암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쿠에바스 합류 전까지 하위권에 쳐져 있던 KT는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고, 결국 최종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선발투수 '12승 무패' 쿠에바스
NC는 '승리·탈삼진·평균자책점 1위' 페디 예고
30일 수원 KT위즈파크서 플레이볼
KT의 에이스 윌리암 쿠에바스가 지난달 5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전에서 2회초 역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KT와 NC가 맞붙는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윌리암 쿠에바스(KT)와 에릭 페디(NC)가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올 한 해 눈부신 성과를 올린 두 선수가 가을무대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19년부터 KT와 동행한 쿠에바스는 KBO리그 통산 100경기에 나서 45승 23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낸 베테랑이다. 특히 2021년에는 삼성과의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잇따라 호투를 펼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시련도 있었다.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탓에 단 2경기만 치른 뒤 KT와 잠시 이별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6월 방출된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선수로 팀에 재합류했고, 이후 18경기에 등판해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도 10승 이상을 따내 승률왕 수상자격이 주어졌고, KBO리그 역대 3번째로 ‘무패 승률왕’ 타이틀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복귀 후 팀 성적도 수직 상승했다. 쿠에바스 합류 전까지 하위권에 쳐져 있던 KT는 그가 등판한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고, 결국 최종 2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NC전(3-2 승리)에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트리플 크라운'의 주인공 에릭 페디가 이달 1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초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NC는 마침내 ‘슈퍼 에이스’ 페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6패)·209탈삼진·평균자책점 2.00의 기록으로 ‘트리플 크라운(승리·탈삼진·평균자책점 1위)’을 달성한 KBO리그 현존 최고 투수다. 1986년 선동렬(24승·2014탈삼진) 이후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고지를 밟는 대기록도 세웠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페디는 실전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그는 16일 치러진 KIA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도중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았고, 이 여파로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2주 만에 마운드로 돌아온 그가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100%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 승패는 페디의 활약 여부로 갈릴 전망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