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전남도 뚫렸다…확진 농가 전국 61건으로

서대현 기자(sdh@mk.co.kr) 2023. 10. 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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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한우 농가서도 확진
전남 무안 농장 긴급방역 등 실시
전남도 방역당국이 29일 소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무안군 한 한우농가에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자료=전남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남부 지방과 동해안 최북단까지 확산했다.

전남도는 29일 무안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긴급 방역 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첫 확진이다.

한우 134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장주는 소에 고열과 혹 등 증상이 있어 무안군청에 신고했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하고, 농장 사육 소에 대해서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도 관계자는 “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소독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원도 고성군에서도 한우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8일 양구에 이어 강원도 네 번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한우 23마리를 살처분했다.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은 29일 오전 11시 기준 총 61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24건, 충남 23건, 인천 7, 강원 4, 충북 1, 전북 1, 전남 1건씩이다.

방역당국은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할 때 확진 사례는 당분간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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