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준석 신당 등’ 연합 가능성 열어..류·장 작심고언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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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29일 이준석 신당 등 3지대 정당들과의 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정당에 한해서만 연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확장된 것으로,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최근 3지대 대화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작심고언을 한 게 일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날 3지대 연대 확장 여지를 남기는 입장을 낸 건 류·장 의원의 고언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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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후 이정미 "양당 대결정치 극복 위한 개혁적 보수·넓은 진보"
[파이낸셜뉴스] 정의당은 29일 이준석 신당 등 3지대 정당들과의 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정당에 한해서만 연대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확장된 것으로, 류호정·장혜영 의원이 최근 3지대 대화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작심고언을 한 게 일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밝히면서 진보정당 외 3지대 정당들과의 연합 가능성을 묻자 “예단하기 어렵다”며 여지를 남겼다. ‘개혁적 보수’도 언급하며 분명하게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 신당이 창출될지 아닐지 확인된 바가 없어 예단하기 어렵다”며 “기존 20여년간 걸어온 진보정치가 더 나은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거기에 동의하는 세력들과 더 넓게 힘을 모아 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극단적 양당 대결 정치를 극복키 위한 개혁적 보수, 더 넓은 진보가 양당 체제를 극복하라는 게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다.
그간 정의당은 재창당 추진과 관련해 진보정치의 확대라는 의미만 강조해왔다. 진보적 가치에 동의해야만 연대할 수 있다고 선을 그어온 것이다. 이 때문에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이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과도 연대 논의를 해야 한다는 류호정·장혜영 의원의 주장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었다. 당내 일각에선 출당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다 지난 25일 의원총회에서 장혜영 의원이 당내 출당 요구를 직접 언급하며 당 지도부를 질타하고, 류호정 의원은 3지대 시낭 그룹과의 논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당의 진로를 두고 내홍이 그치지 않자 두 의원이 작심발언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가 이날 3지대 연대 확장 여지를 남기는 입장을 낸 건 류·장 의원의 고언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류·장 의원 징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도 그는 “지난 광역시도당 연석회의에서 당내 징계 논의가 이뤄졌다는 건 사실무근이고, 당일 두 의원이 참석치 않아 외부 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정의당은 양당의 적대적 공생정치를 허무는 게 가장 중요한 비전”이라며 “정치가 실종된 대한민국 정치를 복원해 나가기 위해 제3당 지위를 지치지 말고 뚜렷하게 확보해갈 것”이라면서 거듭 3지대 입지 강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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