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두 번 까딱' 더블탭 애플워치9 적용 시작

화면 터치 없이 한손 제어

애플 워치 화면에 손가락으로 터치하지 않고도 기기를 제어하는 애플 워치 더블 탭 기능이 도입됐다.

애플워치 울트라 2를 착용한 상태에서 기기찾기를 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애플은 워치 OS 10.1 출시와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 9 및 애플 워치 울트라 2에서 이를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워치를 착용한 손에서 검지와 엄지를 두 번 붙이는 것(탭하는 것)만으로 가장 자주 쓰는 동작들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탭, 스와이프, 들어 올려 깨우기, 가려서 소리 끄기와 같은 애플 워치의 단순하고도 직관적인 기존 제스처를 보완한다는 게 애플 설명이다.

더블 탭은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요리 중이거나, 커피 컵을 들고 있는 등 다른 한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일 때 주로 유용하다. 사용자는 더블 탭 제스처로 다양한 워치 앱과 앱과 알림에서 기본 동작(위젯 스크롤, 전화받기 및 종료 등 10가지 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더블 탭 기능은 예를 들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한쪽 손으로 다른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애플 워치를 착용한 손의 손가락 만으로 기본 동작을 제어하는 편리함이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9 및 애플 워치 울트라 2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탭은 S9 SiP와 새로운 4 코어 뉴럴 엔진으로 구동된다. S9 SiP는 이전 세대보다 전력 효율이 25% 더 뛰어나고 4 코어 뉴럴 엔진은 머신 러닝 작업 처리 속도가 두 배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