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추모대회 대신 교회로 간 尹 “살면서 가장 큰 슬픔 가진 날…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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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추도 예배 추도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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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추도 예배 추도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면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추도 예배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을 초청한다고 밝혔던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등 유족 단체들은 대통령실의 불참 결정에 26일 ‘유가족 옆자리를 비워두겠다’며 재차 초청 메시지를 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 대통령에게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건의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던 참모진이 더불어민주당 등이 추모 행사에 함께한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이러한 안을 거둬들이면서다.
유가협 등은 경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담보하고자 야당과의 공동주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민주당과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원내 4곳 야당에 공동주최를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주최를 불참 이유로 지목한 대통령실 입장에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함께하는 마음을 담기 위해 공동주최에 이름을 올렸다”며 “야 4당의 공동주최라는 이유로 대통령이 참석을 거부하고 서울광장을 사용할 수 없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공동주최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도 같은 판단을 하리라 믿는다면서, 임 대변인은 “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라는 이유로 추모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하셨지만 이제 그 문제가 해결됐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시민추모대회에 함께해달라고 거듭 손을 내밀었다.
추도 예배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다닌 곳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족의 상처 치유 등을 위한 방안 검토 질문에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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